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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차 예선 합격자 70명의 래퍼들은 자체평가를 통해 서로의 점수를 매겼다. 3차 예선 1:1 배틀이 이전 시즌과는 달라졌기 때문. 랜덤 추첨을 통해 호명된 래퍼는 대결 상대 지목할 수 있지만, 래퍼 자체평가 결과 자신과의 1:1 배틀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한 래퍼에 한해 지목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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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배틀은 1세대의 만남이었다. 피타입은 디기리를 배틀 상대로 선택했다. 2차 예선에서 실력부터 태도까지 논란을 일으킨 디기리는 "'쇼미더머니'가 내 의도대로 돌아가서 기쁘다. 2차 때 살짝 연기했다"며 "전략적인 연기였다. 3차에서 형 이런 사람이라는 거 가볍게 보여주고 가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45위 피타입과 69위 디기리는 래퍼들 사이에서 다소 만만한 상대였지만, 두 사람은 배틀에서 보란 듯이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특히 디기리를 패스시켜 논란에 휘말린 타이거JK는 "날 망신시키지 않고 내가 옛날에 알던 디기리를 좀 본 거 같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둘 다 멋있었다"고 실력을 인정했다. 동점을 받으며 두 번째 대결까지 가게 된 피타입과 디기리의 무대에 프로듀서들은 존경심을 표현했다. 1세대 자존심의 대결은 피타입의 승리였다. 탈락한 디기리는 "2차 때 실수를 많이 했다. 정말 마음 속에 남았었는데 3차 때는 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후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음악을 쉬었다가 음악에 대한 갈증을 '쇼미더머니'에서 풀 수 있었던 거 같다.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됐다. 이제부터 대한민국 힙합 완전히 싹 뒤엎을 무대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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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노메코와 에이솔은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7위 페노메코는 제일 인지도가 낮은 45위 에이솔을 배틀 상대로 꼽았다. "될 대로 되라"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는 에이솔은 프로듀서들의 예상을 깨는 폭격 랩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던 페노메코는 만만하게 여겼던 에이솔에게 패배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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