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이효리와 아이유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오픈 셋째 날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순은 처음으로 픽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제주도 여행이 처음인 노부부를 위해 공항까지 마중을 나간 것. 이상순은 부부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중 제주도에 대한 소개와 민박집 이용법을 설명했다. 노부부 고향은 함안. 이상순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계속 질문했다.
그사이 또 다른 '뉴페이스' 손님이 민박집을 찾았다. 주인공은 단란한 삼 남매. 이들은 아이유를 보고 놀라며 웃음을 안겼다. 삼 남매는 3박 4일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 먼저 해녀 체험에 나섰다.
이상순은 집에 도착한 후에도 음료를 직접 챙기며 노부부를 살뜰하게 챙겼다. 부부를 위해 택시 호출, 낚시 예약을 담당했다.
이효리와 아이유는 손님들이 외출한 후 민박집을 정리했다. 오후시간은 나른했다. 두 사람은 작업실에서 낮잠을 청했다. 잠에서 깬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산책로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아이유는 흔쾌히 수락했다. 반려견들도 함께했다.
제주 바다를 보며 산책하던 두 사람은 노을을 구경하며 휴식을 취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사랑에 빠지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효리는 "예전에 상순 오빠와 제주도의 한 모래섬에 놀러 간 적이 있다"며 "그때 오빠가 팔이 부러져 있었다. 내가 대신 양말을 신겨 줬다. 사랑이 싹튼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사귀고 싶은 남자가 있으면 이곳에 데려와"라며 추천했다.
이효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결혼하면 '내가 바람을 피울까' 하는 게 가장 걱정이었다"며 "그런데 지난 6년 동안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고 말했다. 이어 "그런 아쉬움까지 잡아 줄 사람을 만나면 된다. 기다리면 온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억지로 찾으면 없다.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더라"며 조언했다.
두 사람은 잠시 말을 잃고 풍경을 바라봤다. 아이유는 "지는 해를 바라보니 정말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속내를 꺼냈다. "나는 연예인 친구가 거의 없다. 같은 연예계에서 일하면 깊은 사이보다는 서로 간의 시기, 질투가 조금씩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박집으로 복귀한 식구들과 일행들은 저녁 식사를 같이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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