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둔 NC는 최근 3연승, 청주 원정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한화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N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았다. 이상호의 몸에 맞는 볼과 재비어 스크럭스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맞이한 모창민이 한화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모창민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높이 떨어진 포크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틀 연속 홈런. NC가 3-0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추가점도 홈런으로 뽑았다. 2회초 선두 타자 권희동이 배영수 상대로 솔로포를 쳤다. 가운데 몰린 직구를 당겨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0 앞서던 NC는 3회말 1사 2,3루에서 이용규의 내야 땅볼때 1실점 했지만, 5회초 선두 타자 나성범의 3루타 이후 상대 폭투로 득점했다. 4점차를 유지했다.
한화도 5회말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NC가 또 하나의 홈런으로 기세를 꺾었다. 양팀 공격이 잠잠하던 7회초 2사 후 이호준이 한화 유격수 정경운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윤병호로 교체됐다. 2사 1루에서 권희동이 한화 송은범을 상대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7-2까지 달아났다.
한화가 8회말 김태균의 솔로 홈런, 9회말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2점 보탰지만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NC는 선발 장현식이 6이닝 4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4패)째. 또 개인 3연패를 끊어냈다. 자신의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 기록까지 세우며 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5이닝을 소화했지만 홈런에 무너졌다. 배영수는 5이닝 동안 8안타(2홈런)에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6승)째.
청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