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윤동이 마무리로서 조금씩 조금씩 믿음을 쌓아가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타격전 속에서 끝내 막아내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윤동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서 7-7 동점이던 8회말 1사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1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동점이던 8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첫 타자 3번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4번 김하성을 고의4구로 거르고 대타 송성문에게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왼손타자 박정음을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의 기회를 KIA로 돌렸다.
김민식의 안타로 8-7 역전한 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선두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8번 장영석을 헛스윙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어 9번 고종욱을 유격수 플라이, 1번 이정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김윤동은 이틀전인 18일 경기서는 3-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박정음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이후 10회말을 잘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었는데 마무리로선 드물게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김윤동은 "경기전 현종이 형이 조언을 해줬는데 등판할 때 생각을 많이 비우라고 했다"면서 "오늘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최대한 아무생각 없이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랐는데 결과가 좋았다"라며 웃었다.
더 발전하겠다고 했다. "최근 마무리로 나가고 있는데 아직 변화구와 제구가 완벽하지 않다"는 김윤동은 "다른 마무리 투수들처럼 위력적인 구위도 아니라 앞으로 변화구와 제구를 가다듬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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