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윙어' 전남의 안용우(26)가 일본 J리그로 이적했다. 행선지는 1부 소속 사간도스다.
22일 사간도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리그 전남에서 뛰던 안용우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안용우는 "사간 도스라는 팀에 입단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하루 빨리 팀에 녹아드는 들어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년 전남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안용우는 데뷔 시즌 31경기에 출전, 6골-6도움을 기록하며 '슈퍼루키'로 불렸다. 정확하면서도 날카로운 킥 덕분에 '폭풍왼발'이란 수식어도 얻었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는 대표로 뽑혀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안용우는 전남의 붙박이 공격수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2015년에는 34경기, 2016년에는 32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14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열린 수원과의 맞대결에서는 동료 페체신의 골을 돕기도 했다.
전남의 중심으로 활약하던 안용우는 이제 일본 J리그 사간도스로 건너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간도스는 21일 현재 6승6무6패를 기록,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