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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가세 보이던 자영업자수 주춤…착한 프랜차이즈 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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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수가 6월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547명이던 자영업자 수는 2월 552만명, 3월 561만명, 4월 565만명, 5월 568만3000명이었지만 6월에는 568만1000명으로 전월 대비 2000명 감소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에 무더위, 갑작스런 폭우 등이 겹치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창업에 망설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관련해서 쏟아지고 있는 비난 여론도 예비창업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불신은 견실한 외식 브랜드의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는 얘기다.

윤 교수는 "외식업의 기본인 맛을 지키면서도 가맹점 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인 젤라또와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카페띠아모는 매장에서 매일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차별화 요소다. 여기에 2005년 브랜드 론칭 초기부터 가맹점주 우선 경영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는 것도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일부 가맹점의 매출이 떨어지자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장단이 전국을 돌며 가맹점 지원에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페띠아모 관계자는 "가맹본사의 능력과 노하우를 믿고 창업한 가맹점주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본사의 역량을 동원해 가맹점을 돕는 것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수제초밥이 신선하고 맛있는 집 스시노백쉐프는 계약기간 내 강제적인 인테리어 리뉴얼이 없고, 브랜드 마케팅 비용이 투명한 착한 프랜차이즈로 평가받고 있다. 스시노백쉐프는 TV나 라디오, PPL 등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면서도 비용은 100% 본사가 부담한다. 여기에 여러 기관과의 MOU를 통해 전문 조리사의 인력을 보충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차별화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스시노백쉐프의 메뉴는 일식조리경력 15년의 현 스시노백쉐프 총괄수석 백승성 쉐프가 개발했다. 생와사비 특제소스를 비롯해 일반 초밥집에서 보기 힘들었던 와규스테이크 초밥, 장어한마리 초밥 등도 메뉴 개발의 노력의 하나다. 스시노백쉐프 관계자는 "매월 2회 이상 슈퍼바이저가 매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등 가맹점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대에서 최근 2030세대로 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부엉이돈까스는 가맹점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유전균 부엉이에프엔비 대표는 "부엉이돈까스는 치밀한 상권 조사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철저한 사업전략을 통해 탄생했다"며 "오랜 연구 끝에 센트럴키친에서 수제로 만들던 방식을 그래도 도입, 제주도 최고급 등심과 소스 등을 매일 가맹점으로 공급했고, 가맹점에서는 원팩시스템(One-Pack System)을 통해 전문 셰프 없이도 손쉽게 요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