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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두산 장원준, 좌완 2번째 120승 '장꾸준'의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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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KBO리그 통산 15번째, 좌완투수로는 송진우(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번째로 120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103구를 던져 3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8승(6패)째를 기록했다. 이날은 운도 따랐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7회 두산이 오재일과 닉 에반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팀이 4-3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두산은 kt에 6대3으로 역전승했다.

3회까지 무실점을 호투하던 장원준의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1사 후 정 현에게 볼넷을 내준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윤석민의 희생타로 3루주자 정 현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박경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로하스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또 유한준까지 중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실점을 더했다.

이후 5회와 6회를 이렇다할 위기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한 후 7회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겼다. 시즌 11번째 퀄리티 스타트였다.

장원준은 25일 현재 18경기에 등판해 8승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다른 선발투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기복이 있을 때도 장원준은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지난 12일에는 11년 연속 100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2009년을 끝으로 은퇴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13년 연속 100이닝 투구를 한 이후 두번째다.

2승을 더하면 8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다. 한다.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이강철에 이어 은퇴한 정민철과 공동 2위다. 탈삼진도 19개를 더하면 역대 두 번째 10년 연속 100탈삼진을 기록한다.

꾸준히 선발 등판을 하지 않았으면 세울 수 없는 기록들이다. 장원준은 FA 모범사례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지난 2014년 4년 88억이라는 거액에 두산과 계약을 맺었고 이후 3년째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장원준이 온 해부터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오고 있다. '장꾸준'이라고 불릴만한 이유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KBO리그 통산 다승 순위(*현역 투수)

1. 송진우(한화) - 210승

2. 정민철(한화) - 161승

3. 이강철(KIA) - 152승

4. 선동열(해태) - 146승

5. 김원형(SK) - 134승

5. 배영수*(한화) - 134승

7. 김용수(LG) - 126승

8. 조계현(두산) - 126승

9. 김시진(롯데) - 124승

9. 정민태(KIA) - 124승

11. 손민한(NC) - 123승

11. 임창용*(KIA) - 123승

13. 김상진(SK) - 122승

14. 한용덕(한화) - 120승

14. 장원준*(두산) - 120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