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서준(29)이 전매특허 로코 눈빛에 대해 "작품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머쓱한 소감을 전했다.
청춘 수사 액션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무비락 제작)에서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의욕충만 경찰대생 박기준을 연기한 박서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1일 종영한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주인공 고동만 역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로코킹' 박서준. 피 끓는 청춘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 그가 드라마에 이어 여름 스크린으로 행보를 옮겨 다시 한번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015년 개봉한 영화 '악의 연대기'(백운학 감독) 이어 '청년경찰'로 2년 만에 스크린 주연작을 꺼내든 박서준. 그는 먹을 것에 한없이 약하고 순간적인 판단에 몸을 맡기며 의리 빼면 시체인 경찰대생 기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경찰대생 중 최고의 강철 체력을 가진 것과 달리 지식 면에서는 너무나 순박한 '뇌순남' 박기준. 배운 대로 행동하는 이론 백단 경찰대생 강희열 역의 강하늘과 덤 앤 더머 콤비를 이룬 박서준은 데뷔 이래 역대급 코믹 연기로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한다.
드라마를 통해 남다른 '로코 눈빛'을 뽐낸 박서준. 이와 관련해 "내가 했던 작품 중 특별히 로코가 많은 인기를 얻어서 더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딱히 로코물을 위한 '로코 눈빛'을 연기하려고 한 적은 없다. 장르에 맞게 연기하다 보니 부드러운 남성미가 부각된 것 같다. 사실상 '청년경찰'에서는 풋풋한 청년의 느낌을 자아내는 캐릭터에 맞게 연기했다. 대중의 익숙함에 따라 내 이미지가 정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코킹'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도 나를 볼 때 로코 연기를 더 강점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영화 쪽은 '뷰티인사이드'(15, 백종열 가독)를 통해 로코 배우로 부각됐다. 그렇다고 이런 지점들이 걱정될 정도는 아니다"며 "나는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내 연기가 연기로 보이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내 입에 맞게 대사를 바꾸는 경우도 있고 최대한 실제 경험을 살려 연기하려고 한다. 가장 평범한 순간을 보여주는 게 연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지점들이 로코 장르에서 잘 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코 외에도 다양한 장르, 캐릭터로 관객을 찾고 싶다는 박서준. 차기작 계획 또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열려있는 상태라고. 박서준은 "로코를 포함한 많은 작품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또다시 로코물을 선택했을 때 부담감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쌈, 마이웨이'가 워낙 성공한 작품이라 여러모로 부담이 생길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이다. 박서준, 강하늘이 가세했고 '안내견' '코알라'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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