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글의법칙' 송재희가 예비신부 지소연을 향해 뜨거운 사랑을 표했다.
송재희는 28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에서 지소연과의 결혼을 고백했다.
이날 병만족을 조를 나눠 심야 바다사냥과 흑염소 사냥에 나섰다. 강남은 몽골에서 자신이 1시간 동안 토끼를 추격한 끝에 사냥에 성공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토끼 잡고 신인상 받았다. 그 이후로 마땅히 잡은 게 없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조정식, 이완, 송재희 등 동료들도 강남의 말에 혹했다. 이들은 심야 흑염소 사냥에 나섰지만 실패해 좌절했다. 하지만 이완과 송재희는 "이곳에서 자고 흑염소를 기필코 사냥하겠다"며 의욕을 다졌다.
족장 김병만은 EXID 하니와 호흡을 맞춰 트럼펫 피시 사냥에 나섰다. 하니는 몇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저돌적으로 달려든 끝에 첫 사냥에 성공했다. '겁쟁이'로 불리던 세븐틴 민규도 "하다보니 재미있더라"라며 잇따라 작살 사냥에 성공, 생선 여러 마리를 잡았다.
민규는 '정글' 공식 주부가 됐다. 민규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생선을 손질했고, 하니는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배웠다. 반면 '삼성동 소금쟁이' 양동근은 사냥에 실패했다. 양동근은 병만족을 위한 식수를 운반하는 처지가 됐다.
한편 산 위에서 대화를 나누던 송재희는 "피자와 치킨을 밤늦게 시켜먹었다"고 말했고, 이완은 "혼자 먹진 않았을 것 같은데"라고 추궁했다. 동공지진을 보이던 송재희는 갑작스럽게 "나 결혼해"라고 깜짝 고백했다. 예비신부 지소연과는 사귄지 한달, 만난지 두달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것.
이완은 놀라면서도 "재희 형이 처음으로 멋있어보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송재희는 이 같은 초스피드 결혼에 대해 "'이 여자와 함께라면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재희의 프러포즈 모습도 공개됐다. 송재희는 아끼던 오토바이를 팔아 반지를 마련, 지소연에게 고백했다. 프러포즈가 받아들여지자 두 사람은 진하게 포옹했다.
송재희는 지소연을 향한 영상편지도 띄웠다. 송재희는 "나의 신부야,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엄청난 장관을 보게 될텐데, 우리의 삶이 그 이상 아름다울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할게. 사랑한다"라고 뜨거운 사랑을 고백했다. 송재희와 배우 지소연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날 병만족은 '용의 후예' 코모도드래곤을 만나기 위해 코모도 본섬으로 향했다. 이들은 코모도 레인저들을 도움을 받아 코모도 섬에 입성했다.
이들은 코모도드래곤의 거대한 크기와 강렬한 카리스마에 압도당했다. 한때 코모도드래곤이 갑작스럽게 돌진해와 짐 한가운데를 헤집어놓은 뒤 레인저들에 밀려나기도 했다. 결국 혼비백산한 제작진은 안전구역으로 전원 대피했다.
병만족은 "영화 속 괴수를 보는 것 같았다", "진짜 용의 후예인가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람이 많은데도 거침없이 달려드는 저돌성에 김병만은 "사자보다 더 무서운 존재"라고 표현했다. 코모도레인저는 "막대기로 목과 어깨 사이를 누르면 된다"고 요령을 알려주는 한편 "물속에 오래 있진 못하지만, 20-25미터 정도 수영도 할 수 있다"라고 '수륙양용'임을 설명해 족장 김병만조차 고개를 가로저으며 걱정했다. 하니는 "우리 슈퍼맨이 긴장을 하니까, 우리도 더 겁이 났다"고 두려움을 드러냈다.
병만족은 코모도드래곤을 막기 위해 튼튼한 울타리를 지으며 집짓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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