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는 데플림픽에서도 강했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삼순에서 열린 2017년 삼순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 11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3, 은메달 6, 동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금메달 14, 은메달 15, 동메달 12개를 기록한 한국은 러시아(금74, 은51, 동55)와 우크라이나(금19, 은31, 동34)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지켰다.
효자종목은 단연 태권도였다. 품새 5종목 가운데 여자 개인(박혜정)과 혼성(최혜성 박혜정), 남자 단체(최혜성 임대호 우창범)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남자 개인(최혜성)과 여자 단체(김희화 이진영 박혜정)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혜성과 박혜정은 나란히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유도 김민석, 사격 김태영 전지원, 볼링 안성조 서영춘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데플림픽 금메달(7개)을 가진 배드민턴 정선화(33)는 왕멍(중국)과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1대2(21-19, 7-21, 11-21)로 역전패,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현우 서명수로 꾸린 남자 복식조도 태국에 세트스코어 0대2(20-22, 11-21)로 패해 은메달로 경기를 마쳤다. 여자 복식에 나선 정선화 이소영 조는 일본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볼링 여자 단체와 육상 남자 800m 이무용도 값진 은메달을 보탰다. 사격은 여자 50m 소총 복사에 출전한 김고운이 동메달을 따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29일 태권도 남자 58kg 이하급 이홍석과 68kg 이하급 오원종이 출전해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볼링은 마지막 일정으로 남녀부 마스터즈가 열리고 육상 마라톤에는 백광영과 오상미가 출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