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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디오 판독 오독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손아섭의 홈런 타구를 홈런이 아닌 판정으로 번복했다. 그러나 이는 울산 문수구장 펜스 사정을 잘 파악하지 못한 판독 센터의 명백한 오심으로, 21일 곧바로 김호인 비디오 판독 센터장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크고 작은 오독 논란에 현장의 불신이 깊어지는 가운데, '핵폭탄'이 터졌고 결국 KBO도 관련자 징계로 백기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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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애매한 상황 정확한 판정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판독 센터가 명백한 오독을 했다는 건 무조건 잘못이다. 더 빠른 비디오 판독을 위해 설립된 센터에서 5분이 넘는 시간을 판독하고도 제대로 된 판정을 하지 못한 건 더욱 뼈아프다. 그런데 이번 건은 울산 손아섭 홈런 건과는 또 다른 부분이 있어 골치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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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서는 세이프 판정이 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4D 화면이라며 유강남의 미트가 로사리오 팔에 닿는 화면을 공개했다. 이 화면을 편집한 중계방송사 PD는 일찍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텐데, 판독 과정에는 이 화면을 보여주지 않다가 판정이 나자 '너네 잘 걸렸다'라는 듯한 타이밍에 결정적 증거를 송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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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이해관계를 풀어내지도 못하고 무리하게 판독 센터 시스템을 들인 KBO가 1차 책임자다. 지상파 산하 중계사들 입장에서도, KBO가 판독 센터를 만들어 알아서 하겠다고 하는데 굳이 정성들여 느린 화면을 잡아줘야 할 의무가 없다. 그렇다고 이런 불신 속에 계속 야구를 볼 수도 없는 일이다. 방송사들에게 무조건적이 봉사와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고, 당장은 정확한 판정을 위해 KBO가 뭐라도 해야하는 시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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