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상순-이효리 부부는 오늘도 달콤하다.
30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서울로 출장을 다녀 온 아이유와 한층 더 친밀해진 '민박 식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모닥불 앞에 모였다. 이상순은 탐험대의 조난 스토리를 언급했고 모두가 모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나눴다. 술을 한 잔한 이상순은 졸린 이효리 옆에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의 구절을 읊으며 흥을 올렸다. 이효리는 비몽사몽 상태에서도 장난스럽게 술주정을 받아주며 부부만의 즐거운 밤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 새벽 '효리네 민박'에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왕십리F4' 중 한 명이 통증을 호소해 친구와 응급실을 찾았고 가벼운 급성위궤양 진단을 받고 돌아왔다.
아침이 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효리와 이상순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이효리는 따뜻한 차를 내려 건네고, 아이유와 함께 정성껏 죽을 만들어 대접했다. 또한 이효리는 손님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일대일로 맞춤식 요가 동작을 알려주는 등 빠른 컨디션 회복을 위해 물심양면 도왔다.
손님들을 배웅한 이효리는 아이유와 함께 요가교실을 열었다. 근력이 부족한 아이유를 운동시키며 숨겨진 요가의 재능을 발견한 이효리 선생님은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힘이 없는 제자 아이유는 따라가지 못했고 웃음을 남겼다. 수업이 끝난 후 아이유는 서울 출장길에 올랐다.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에도 민박집 걱정을 하는 스탭 아이유는 "최대한 빨리 일을 잘 하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한갖진 오후 서울에서 온 5명의 중학교 동창생인 '서울 시스터즈'가 입성했다. 민박집 정리를 하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오후는 오늘도 달콤했다. 장보러 돌아 온 남편과 깨알 상황극을 즐기는가 하면, 매 순간 달달한 애정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바쁜 민박집 운영에도 함께 저녁 노을을 즐기며 차를 마셨고, 기타 하나로 달콤한 하모니를 만들었다.
그 사이 탐험대를 중심으로 삼남매와 왕십리F4가 모두 천문대에 모여 즐거운 추억을 쌓았고, 서울로 출장간 아이유는 한 대학교 축제를 찾아 본업인 가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이효리에게 전화를 걸어 민박집 안부를 자연스럽게 물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민박집 부부는 왕십리F4와 서울시스터즈의 부킹을 주선했다. 민박집 마당 한 편에는 청춘남녀들, 또 다른 한 편에는 이상순과 탐험대가 모인 아저씨들이 자리해 서로 각자의 인연을 만들었다. 출장 다녀 온 아이유도 합류, 또 다시 조식메뉴를 상의하며 직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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