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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장 배급을 맡은 NEW는 개봉 전까지 멀티플렉스 측과 조율을 시도했지만 실패, 끝내 멀티플렉스 개봉을 포기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非) 멀티체인 극장과 상영을 추진했다. 개봉 첫날인 지난 6월 29일 전국 극장 수 83개, 스크린 수 107개(이 중 4K 상영 가능 극장 14개, 스크린 수 22개)를 확보하며 극장가 등판했다. 이러한 '옥자'의 극장 확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가장 많은 극장을 확보한 스코어이기도 했다. 개봉 전부터 개봉 후까지 각종 논란과 이슈를 낳은 '옥자'. 개봉 후 한 달, '옥자'가 영화계에 남긴 메시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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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상영을 거부한 국내 3대 멀티플렉스는 한 달째, 그리고 앞으로도 '옥자'의 극장 상영 보이콧을 철회하지 않을 전망. 일단 멀티플렉스 측은 '선 극장 개봉 후 스트리밍 오픈'이라는 전통적인 배급 질서를 지켰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동시 개봉을 선택할 경우 초래할 수 있는 불법 유출, 형평성 문제, 좁아질 극장 입지 등의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것. 특히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대목은 바로 불법 유출이었다. '옥자'는 개봉 당일 오전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영화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멀티플렉스가 가장 크게 우려했던 '예고된 참사'였다. 불편을 느낀 관객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럼에도 이러한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 극장 질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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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옥자'의 스트리밍-극장 동시 개봉은 연출자인 봉준호 감독의 바람이자 욕심이었다. 넷플릭스와 계약 당시 '옥자'의 극장 개봉을 계약 조건으로 걸 만큼 봉준호 감독은 '옥자'를 스크린으로 선보이고 싶어 했고 그게 불씨가 돼 '영화계 생태 파괴'라는 화재를 일으켰다. 봉준호 감독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전 세계 거대 자본 기업인 넷플릭스와 국내 최대 규모 멀티플렉스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이런 가운데 가장 고달팠던 이들은 국내 배급을 담당한 NEW였다. 넷플렉스와 멀티플렉스 양측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최대한의 극장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던 NEW다. 대규모 극장 개봉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개인, 단관 극장 등 비 멀티체인 중심 극장 개봉을 일궈낸 NEW는 열악했던 30일간 누적 관객수 30만명(7월30일 현재 30만9528명)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 NEW 측은 "30여 일 만에 30만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 각지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한 분 한 분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옥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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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옥자' 사태에서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넷플릭스다. 애초 넷플릭스는 '옥자'를 통해 한국 가입자 유치를 최대 목적으로 삼았고 이를 위해 한국에서 제일 신뢰받는 봉준호 감독을 택했다. 그리고 계획은 적중, 대성공이었다. '옥자' 논란으로 넷플릭스라는 브랜드를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충분히 알릴 수 있었고 이런 각종 논란·이슈 마케팅 덕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원칙상 어떤 경우도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데, 업계 분석으로는 '옥자'를 통해 가입자 수가 상당히 증가했다는 것. 실제로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옥자' 개봉 전 10만명 안팎에 불과했던 가입자 숫자가 7월말 20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다는 것. 국내에서 미미했던 넷플릭스가 '옥자'를 통해 완벽히 뿌리를 내리게 됐다. 넷플릭스 측은 "6월 29일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옥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억 400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옥자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걸출한 이야기를 접하는 기회의 장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많은 분을 위해 다양한 장르와 포맷, 형식의 콘텐츠들을 지속해서 제작 및 소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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