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더 램프 제작)가 개봉 당일 예매율 44%를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일 오전 8시 40분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오늘(2일) 개봉하는 '택시운전사'는 예매점유율 44.2%, 예매관객수 19만5111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개봉 이후 이레간 49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독주를 펼치던 액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택시운전사' 개봉에 밀려 예매점유율 15.3%, 예매관객수 6만7532명으로 2위에 머물렀다.
올여름 극장가 빅매치 두 번째 주자로 나선 '택시운전사'. 1980년 5월 뜨거웠던 광주를 카메라에 담은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제 사건을 픽션을 가미해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끈 기대작이다.
기대를 입증하듯 '택시운전사'는 개봉 당일 예매율 44%를 톨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송강호라는 '믿고 보는 배우'를 주축으로 실화를 모티브한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진 '택시운전사'는 휴가철, 방학 시즌을 맞아 본격적인 관객 몰이를 시작한 셈.
또한 앞서 공개된 충무로 블록버스터 '군함도'가 역대 최악의 스크린 독과점, 역사 왜곡 논란까지 더하며 잡음 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택시운전사'의 출격이 8월 극장가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가세했고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