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차세대 특급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김 찬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프로 선수들이 뛰는 스틸야드에서 뛰는 것도 처음이지만 우승한 뒤 취재진들 앞에서 인터뷰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스틸야드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렇게 우승도 해 기쁨이 두 배다."
김 찬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성남 18세 이하(풍생고)와의 2017년 K리그 유스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우승에 견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찬은 "4강 때는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 마음을 토해냈다"고 밝혔다. 큰 경기 강한 김 찬은 "해트트릭 욕심은 났지만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가라앉혔다"고 설명했다.
포항에선 김 찬을 '라이언 킹' 이동국 이후 탄생할 대형 스트라이커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찬은 "처음에는 부담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주위의 말에 휘말리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내선수 중 포항 출신인 황희찬을 좋아하는 김 찬은 "양동현 선배도 좋아한다. 활동량이 많지 않은데 골 결정력이 좋다"며 했다. 이어 "연습경기 때 양동현 선배를 만났었는데 영광이었다"며 수줍은 웃음을 보였다.
김 찬은 팔색조 공격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찬은 "감독님의 조언에 100% 동의한다. 스크린 플레이만 할 수는 없다. 다른 플레이도 하면서 또 다른 플레이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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