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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송한 KBS2 '안녕하세요'에는 박미선, 김종민, 티아라 지연, 가수 피터한이 출연해 신청자들의 다양한 고민 상담을 자처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게스트는 박미선이었다. 박미선은 때론 눈물로, 때론 따뜻한 조언으로 고민의 주인공들의 마음을 감싸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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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녀의 언니도 "사위도 상주인데 장인어른인 저희 아버지 장례식장에 일을 핑계대고 안왔을 때 가족들이 많이 속상했었다"고 말했고, 6학년 둘째 딸은 "아빠가 일 때문이라지만 사실은 엄마가 일을 더 많이 하신다. 아빠는 저녁 7시 전에 일을 정리하고 헬스장 가서 몇시간씩 운동하고, 틈틈이 친구들 모임을 가지고 당구장도 간다"며 "엄마가 무릎과 허리가 아프시기 때문에 집안 일은 제가 많이 돕는다. 아빠 성격이 깔끔하셔서 아빠 방을 깨끗이 치우는 일도 제 일"이라고 말해 MC들을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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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주인공은 "너무 일을 해서 나이 40에 인공관절 수술을 양쪽 무릎 모두 5번을 했다. 허리 디스크 수술까지 하면 10번 정도의 수술로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다. 심지어 디스크 수술하고 퇴원한 날도 가게에 와서 서 있으라는 남편"이라며 "하루에 쪽잠으로 8시간을 네번에 나눠 자는 생활을 십여년째 하는데 제 소원은 남들처럼 밤에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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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미선은 "2만원짜리 스테이크를 먹어서 행복한게 아니라 1000원짜리 국수를 먹어도 화목한게 가족의 행복이다. 아내분이 이렇게 힘든데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 눈물이 없어서 안흘리는게 아니다. 울면 무너질 것 같기 때문"이라며 고민 버튼을 누르며 "아까 너무 뭐라고 해서 미안하다"고 눈물에 대해 사과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박미선은 "집안에 문을 못잠그게 하고 문들 없앴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마음에는 벌써 문이 생겼다"며 "감시가 능사가 아니다"라고 엄마 같은 섬세한 마음으로 고민을 정리했다.
이를 지켜본 박미선은 "이거 실화냐? 결혼 12년차에 저런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시청자 입장에서 놀라워했고, "사랑해도 표현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며 부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었다.
시청자들은 "박미선 울때 같이 눈물이 났다", "저런 남편이 있다는게 신기하다", "나라도 내 동생이면 가만 안뒀을 것" 등의 반응으로 그녀의 현실 조언에 공감대를 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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