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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모두 야구 선수 출신이다.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일찍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우중씨는 "오사카와 도쿄에 살았어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일본에 살면서 야구를 시작했어요. 제가 3학년, 동생이 2학년이었요. 그리고 아버지 일 때문에 다시 광주로 오게 됐는데 야구는 계속 했어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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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같은 상황이었다. 이진우씨는 "불펜 포수로 들어왔을 때 일본 스프링캠프에 갔는데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이 내 장점인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어렵고, 일본어를 안 쓴지 오래돼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서 편해요"라며 씩씩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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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통역들이 가까이에서 본 담당 코치는 어떤 모습일까. 이우중씨는 다케시 코치에 대해 "처음에는 낯을 가리시지만, 얼굴을 익히면 농담을 하면서 선수들과 금방 친해지는 스타일입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분입니다. 형(선수)들도 코치님과 친해지고 나면 모두가 '귀엽다'고 합니다.(웃음) 물론 포수들을 가르칠 때는 정말 진지하고, 따뜻한 분이에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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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을 하면서 느끼는 공통적인 애로 사항도 있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고참 선수들에게 코치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때다. 한마디, 한마디를 즉석에서 전달하다보니 생동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처음에는 '형들'을 의식해서 존댓말로 했다가 혼이 나기도 했다. 이우중씨는 "캠프에 처음 갔을 때 당당하게 코치님이 말씀하신대로 '임마! 지금 뭐하는거야' 이런 식으로 전했더니, 고참 형들이 '미안한데 이건 조금 아닌 것 같다'고 하신 적이 있었어요.(웃음) 그래서 코치님이 화내시는 것을 존댓말로 전달했더니 이번엔 코치님께서 '그것도 이상하다'고 지적하셔서, 그 후로는 코치님이 직접 선수들에게 '통역은 나의 분신이니까 반말을 해도 이해해라'고 전달해주셔서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우중-이진우 형제의 올해 소망은 하나, KIA 우승이다. 선수단과 함께 호흡하다보니 이제는 가족같다고 했다. 이우중씨는 "팀이 잘하면 저희도 신나게 일해요. 다들 정말 열심히 한 만큼 꼭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조연 없이는 주연도 없다. 이들 형제처럼 스포트라이트에 비껴나서 노력하는 스태프들이 있기에 주목받는 선수들이 존재한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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