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이 감초 연기를 뛰어 넘어 생활 연기의 달인으로 성장했다.
민진웅은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든든한 큰 아들로 분해,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힘들었던 공시생 시절부터 직장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 그리고 가장으로서 성숙해지는 모습, 또한 아버지를 묵묵히 지지하고 위로해주는 역할까지. 변화무쌍한 스토리 속에서도 민진웅은 캐릭터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흡수했다.
극적인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든든하게 자신의 몫을 해낸 민진웅이 있어 시청자들 역시 이를 지켜보며 응원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설득력 있는 표현력과 짠한 눈빛으로 완벽하게 그려낸 덕분에 '현실 연기의 아이콘'이라는 호평까지 얻었다.
민진웅의 존재감이 눈에 띄기 시작한 건 드라마 '혼술남녀' 때부터다. 당시 특징을 기막히게 살려낸 성대모사 연기로 매회 포털 사이트를 장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단지 웃기기만 했던 캐릭터도 아니었다.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절절한 사연을 눈물겹게 그려낼 때면, 모두를 숨죽여 울게 만드는 등 진폭이 큰 감정선 도 완벽히 소화했다.
차근차근 쌓아 올린 필모그래피, 그리고 작품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새겨 넣은 민진웅이다. 감초연기부터 생활연기 까지 다채로운 연기의 결을 보여준 바람직한 성장세는 앞으로의 활약에도 큰 기대감을 불어넣는다.
민진웅이 출연하는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는 27일 종영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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