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학교 2017'에는 반짝이는 꿈 때문에 불안하지만, 누가 뭐래도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아이들이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 11회분에서는 '꿈, 그 반짝이는 불안함'이란 부제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꿈을 찾고 그 꿈이 안겨준 시련을 견뎌내며 반짝이는 꿈을 찾아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꿈이 있기에 빛나는 라은호(김세정), 꿈을 잃어버렸던 김정현(현태운), 그리고 꿈을 지키기 위해서 뭐든지 했던 송대휘(장동윤). 이들 중 어느 누구에게도 꿈을 찾는 일과 지키는 일, 뭐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인생의 전부인 꿈을 쉽게 놓지 않았다.
은호의 웹툰 작가 꿈은 좋아하는 오빠와 CC를 하겠다는 귀여운 목표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인생의 전부가 된 꿈을 지켜내는 과정은 혹독했다. 집안 사정 때문에 학원도 그만두고 알바에 매진했다. 낮은 웹툰 조회수로 재능에 대한 고민도 생긴 은호는 태운의 선심을 받아줄 여유조차 없었다. "세상의 모든 꿈들은 너처럼 쉽게 지켜지지 않아"라는 말에서 꿈을 지키는 은호만의 방식이 엿보였다. 태운의 도움도, 절망적인 포기도 아닌 은호의 온전한 노력이었다. 혼자 눈물도 흘리고 태운에게 모진 말도 해야 했지만 이는 꿈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었던 것.
친구의 죽음으로 오토바이 디자이너라는 꿈을 잃게 된 태운에게 은호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하지만 태운은 꿈을 지키는 방법에 서툴렀다. 은호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줬고 누구나 꿈을 쉽게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 대휘 또한 성공이라는 꿈을 위해 자존심도 버린 채 김희찬(김희찬)의 옆에서 모든 부탁을 들어주며 반짝이는 불안함을 견뎌야했다
하지만 은호와 마찬가지로 태운과 대휘도 꿈을 쉽게 놓지 않았다. 꿈을 포기하려는 은호에게 묵묵히 응원을 보내던 태운은 오히려 은호를 통해 자신이 잊고 지냈던 꿈을 되찾았다. 그리고 대휘는 잘못 가고 있던 길에서 돌아와 정당하게 자신의 노력으로 다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반면, 힘든 집안 형편 때문에 일찍 철이든 오사랑(박세완)은 원하는 꿈을 꿔본 적도 없었고, 방황하던 황영건(하승리)은 꿈을 향해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꿈은 즐겁고 설레는 일,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피폐하게 만드는 존재다. 꿈은 달콤하지만 그에 따라오는 시련은 가혹하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학교 2017'은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찾고 그 소중한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속도와 방향은 모두가 다를지라도 함께 달리는 친구들이 지치지 않게 토닥이면서 반짝이는 꿈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열여덟 아이들. 이들이 꿈이라는 특권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게 되는 '학교 2017', 오늘(22일) 밤 10시 KBS 2TV 제12회 방송.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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