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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는 허프였다. 그는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더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제구가 완벽에 가까웠다. 이날 원현식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좌우로 다소 넓었다. 투수들에게 유리한 조건이었다.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제구가 흔들렸지만, 허프는 이 존을 적극 활용했다. 우타자에게 연이은 바깥쪽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외야수들도 뜬공을 착실하게 처리했다. 별 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지워갔다. 2회말 두 번째 타자 닉 에반스부터 5회말 양의지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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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바로 답답한 타선이었다. LG는 경기 초반 흔들리는 보우덴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1회초 2안타, 1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2사 2루, 3회초 1사 2루, 4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계속해서 무산시켰다. 5회초 1사 1루에선 채은성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선취 득점에 성공. 그러나 보우덴이 내려간 뒤에는 더 고전했다. 끝까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연장 10회초 1사 후에는 채은성, 이천웅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최고의 찬스였지만, 강승호가 삼진으로 아웃.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2사 만루가 됐으나, 대타 김재율이 2루수 땅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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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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