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꼭 5선발 차지한다."
kt 위즈 박세진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세진은 5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⅔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대1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7경기(선발 3경기), 그리고 올해 단 1경기에 출전했던 어린 투수답지 않게 침착한 투구를 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9km에 그쳤지만 우타자 바깥쪽 직구 제구가 좋았고, 체인지업도 훌륭했다.
박세진은 경기 후 "초반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다고 생각하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잘 던지다 팔꿈치가 낮아지는 버릇이 있는데, 꼭 고치겠다. 내년에는 준비를 더 잘해 꼭 5선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