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5일간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되는 한국 VR박람회(KVRF)에 세계 최초로 프리롬(Free-Roam) 멀티 플레이어 VR(가상현실) 시스템을 개발한 호주의 제로 레이턴시(Zero Latency)가 참가한다.
제로 레이턴시는 창의성과 기술을 결합, 몰입도가 뛰어난 VR 체험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경영전문 월간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에서 소니, 닌텐도, 레고, 오큘러스 등과 함께 세계 게임시장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8월 호주 멜버른에서 세계 최초의 프리롬 VR(FRVR) 멀티 플레이어 공간 VR엔터테인먼트를 오픈했다. 아시아에선 지난해 7월 일본 세가(SEGA) 라이브 크리에이션과 협력, 도쿄에 있는 조이폴리스(Joypolis)에 설치됐다.
당시 세가 라이브 크리에이션의 하야미 가즈히코 부사장은 "처음으로 제로 레이턴시를 체험했을 때 새로운 매체의 출현을 목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재 2주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스페인(마드리드)과 미국(올랜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에도 지점을 세운 상태다.
제로 레이턴시의 게임은 지난 7월에 선보인 '싱귤래리티(Singularity)'를 비롯해 '좀비 서바이벌(Zombie Survival)', '엔지니리움(Engineerium)' 등 3가지이다. 제로 레이턴시는 이번 행사에서 VR 관계자들과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 시스템의 특징 및 경쟁력, 창업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팀 루스(Tim Ruse) 사장이 직접 방한, 국내외 관계자들과 18일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컨퍼런스를 가진다.
한편 제로 레이턴시의 한국 판매법인인 와와컴퍼니 최 진 대표는 "남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FRVR 체험은 현재 시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기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부산을 기점으로 전국 각 지역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전화(1588-2816)로 창업문의가 가능하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