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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이 캔 스피크'는 시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추석 시즌에 어울리는 소소한 코미디 영화로 분류됐다. 하지만 뚜껑을 연 '아이 캔 스피크'는 그저 소소한 코미디가 아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작품이었다. 특히 그간 영화를 통해 종종 다뤄졌던 고통스럽고 불편한 위안부 역사가 아닌 그 이후의 문제,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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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원시장에서 오랫동안 수선집을 운영하는 나옥분 할머니는 불법 입간판부터 가로등 보수, 건물 철거 등 동네의 문제란 문제는 모두 참견해 기어이 민원을 해결하는 괄괄한 할매다. 구청 직원들의 기피 대상 1호, 일명 '도깨비 할매'로 불리는 나옥분. 이런 나옥분을 연기한 나문희는 영화 초반 확실한, 시원한 웃음 코드를 선사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주변에 꼭 한 번쯤 겪을 법한, 있을 법한 친근한 '국민 할매'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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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시도했고 그 도전은 언제나 그랬듯 성공을 이끌었다. 나문희가 아니었다면 공감할 수 없는 '아이 캔 스피크', 나옥분이었던 셈. 몸으로 체화된 인생 연기, 연기의 진수가 무엇인지 온몸과 마음으로 보여준 나문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대배우'이자 '국민 배우'이며 '국보급 할매'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아이 캔 스피크'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하모니' '육혈포 강도단' '수상한 그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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