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이고 짜릿한, 차원이 다른 프로 스포츠 리그가 모습을 드러낸다. 내년 5월 3X3 농구 프로리그가 출범한다. 세계적인 스포츠 트렌드에 맞춰, 기존 프로 스포츠 틀을 깨는 새로운 시작이다.
한국 3X3 농구연맹은 11일 고양 스타필드 내 스포츠몬스터 '코트M'에서 미디어 파티를 개최했다. 김도균 회장을 비롯한 연맹 관계자들과 3X3 국가대표 선수 이승준, 미디어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연맹은 3X3 전용 '코트M'를 공개하고, 리그 청사진을 발표했다.
3X3 프로리그는 10개팀으로 출발한다.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3X3 농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한국 농구 세계화의 새로운 시작이다. 신창범 연맹 부회장은 "기존 프로 스포츠 구단과는 운영 형태가 다를 것이다. 모기업 지원 형태가 아닌, 개인 구단주도 가능한 리그를 만들 예정이다. 구단은 시즌 참가비만 내고, 그밖에 필요한 선수 연봉, 상금, 선수 용품 등은 모두 연맹에서 지원한다. 구단주는 팀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도 벌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당 시즌 가입비는 2000만원이다.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도 팀을 창단할 수 있다. 또 연맹은 원활한 선수 공급을 위해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김도균 회장은 "최근 청소년들은 게임을 제외하면 스포츠 콘텐츠에 큰 관심이 없다. 청소년 문화를 스포츠로 만들고, 그 중심에 3X3 농구를 두는 것이 목표다"며 "현재 국내 3X3 농구 대회가 70여개나 된다. 이 대회들을 하나로 묶고 서로 공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고 비전을 밝혔다.
단순한 농구가 아니라, 복합 콘텐츠로 활용한 스포츠다. 연맹은 FIBA(국제농구연맹)와 협의를 통해 세계 농구 트렌드를 파악했고, 3X3 농구를 음악 패션 미술 등과 융합해 선보인다. 또 길거리나 쇼핑몰, 지역 관광 명소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3X3 농구의 특성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연맹은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와 10년 장기 계약을 했다. 데상트는 향후 10년간 한국 3X3 농구와 함께 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용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3X3 농구의 '간판 스타'는 이승준이다. 농구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그는 은퇴 후 3X3 농구 선수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있다. 이승준은 "은퇴 후 농구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다. 3X3 농구를 만나 새로운 출발을 했다. 내년 프로 리그가 시작되면 선수로 뛰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고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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