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전통 춤꾼들이 펼치는 춤 배틀이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성균소극장에서 오는 16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우리시대 라이벌, 춤으로 맞장! 뜨다'.
내로라하는 전통 춤꾼 여섯 명이 30대, 40대, 50대 세대별로 남녀 짝을 이루어 각자 자신의 춤으로 '맞장' 뜬다. 전통춤의 성별, 세대별, 유파별 특색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다.
30대에서는 정유경과 오현범이 맞붙는다. 정유경은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이매방류 살풀이를 전공하고 있는 젊은 춤꾼으로 제23회 KBS 국악대경연 장원과 제8회 창원 야철 국악대전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이매방류 살풀이를 들고 나온다. 이에 오현범은 김동언류 설장고로 맞선다. 우도농악과 날뫼북춤의 이수자로 큰 키에서 나오는 힘과 기교가 일품인 오현범은 서울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그만의 장고춤을 선사할 예정이다.
40대는 김승애 vs 정용진이다. 젊어서부터 뛰어난 춤꾼으로 주목받아온 김승애는 대구 살풀이춤의 이수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임이조류 화선무를 공연한다. 여기에 맞장 뜰 남성은 한성준-한영숙-정재만-정용진으로 이어지는 한영숙류 4세대 춤꾼인 정용진이다. 스승이자 부친이 정리한 정재만류 태평무로서 맞선다.
50대에서는 정연희 vs 강동옥의 카드가 준비된다. 경남무형문화재 제21호 교방 굿거리춤 이수자인 정연희는 수십년간 남도를 오르내리는 정성으로 자신의 춤을 한땀 한땀 다듬고 있는 정성과 품위를 간직한 춤꾼이다. 조갑녀류 승무를 중심으로 자신의 춤을 펼친다. 반면 진주오광대 예능보유자인 강동옥은 자신의 장기인 양반춤을 선보인다.
이철진 성균소극장 대표는 "'맞장'은 '짱' 을 뽑는 맞장이 아니라 모두 맞장구 치는 춤판"이라며 "한자리에서 다양한 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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