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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구는 J리그였다. 1993년 출범 초기 게리 리네커 등 유럽-남미 출신의 '황혼 스타'를 데려와 재미를 봤던 J리그 팀들은 거품이 꺼지자 '실력'에 '비슷한 정서'까지 갖춘 한국인 선수들을 찾기 시작했다. 고정운 하석주 황선홍 최용수 홍명보 김도훈 윤정환 유상철이 그렇게 대한해협을 건넜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K리거 출신 뿐만 아니라 고교-대학 선수들까지 J리그의 문턱을 넘기 시작했다. 한국인 선수들은 J리그에 '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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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J리그 외국인 감독은 브라질 또는 동구권 출신으로 국한됐다.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현역-지도자로 모두 활약하며 일본 대표팀까지 맡았던 '하얀펠레' 지쿠,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은퇴 후 지도자로 돌아온 드라간 스토이코비치가 대표적이다. 1999년과 2000년 베르디 가와사키를 맡았던 재일교포 2세 이국수 감독, 2003년 콘사도레 삿포로를 이끈 장외룡 감독 같은 예외도 존재했다.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었다. 저변에는 '지도자의 질은 아시아 최고'라는 일본 축구계 스스로의 자부심도 존재했다. 2010년 J2(2부리그) 사간도스를 맡아 일약 J1(1부리그) 강팀으로 성장시킨 윤정환 감독(현 세레소 오사카)의 등장은 그래서 '이변'으로 불렸다. 윤 감독의 성공에 이은 K리그의 아시아 정복이 이어지자 J리그의 시선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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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J리그로 '컴백'한 윤 감독의 공도 컸다. J2에서 승격한 세레소 오사카는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중하위권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윤 감독은 올 시즌 두 차례 1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썼고 한때 J1 선두까지 올랐다. 13일 현재도 J1 18팀 중 4위를 달리며 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유의 근성 넘치는 조련을 통해 팀 전력을 일신했다. 지난해 J2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던 1m87의 공격수 스기모토 겐유를 타깃맨으로 완벽하게 조련해 J1 개인득점 공동 선두에 올려놓는 수완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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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의 한국인 지도자 싹쓸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이제 한국 축구는 일본과도 '지도자 모시기' 경쟁을 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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