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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인디 게임들은 PC, 모바일, VR, 웹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였다. 지난해만 해도 도트 스타일 그래픽 게임이나 어려운 난이도가 특징인 로그라이크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올해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고퀄리티 3D 그래픽을 선보인 게임을 비롯해 슈팅, 퍼즐, 디펜스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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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입장권 유료 도입과 더불어 18호 태풍 '탈림'이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관람객 참가가 가능한 16일, 17일에는 적지 않은 게임 유저가 현장을 찾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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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에서 '인디(indie)'는 '독립된, 의존적이지 않은'이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 '인디펜던트(independent)'를 축약한 단어다. 따라서 인디 게임은 간섭이 존재하는 기존 자본에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개발된 게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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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인디 게임은 개발자가 외부 자본이나 투자 등에 간섭받지 않고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든 게임'이다. 이처럼 인디 게임은 자본이나 투자에 의존하지는 않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완전히 포기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인디 게임 개발사 또한 매출을 위한 적당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유료 패키지 판매 방식이 선호된다.
그중에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국산 인디 게임도 있다. 지난달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된 오드원 게임즈 생존 MMORPG '트리 오브 라이프'는 스팀에서 오픈 베타 서비스 개념인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로 2015년 5월부터 꾸준히 유저 피드백을 받아 정식 출시되기에 이르렀다. 스팀 비공식 통계 사이트 스팀스파이에 따르면 '트리 오브 라이프'는 2015년부터 꾸준히 판매되어 9월 17일 기준 누적 판매량 12만 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를 내는 인디 게임은 많지 않다. 인디 게임은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대형 게임들과 다르게 다양성과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든 게임'인 만큼 성공 여부는 물론 시장 반응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도 확신하기가 어렵다.
인디 게임 또한 개발 여력이 있어야 개발이 진행될 수 있다. 무조건 외부 자본이나 투자에 의존하지 않는 점을 '인디 게임 정신'으로 포장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절대 만만하지 않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채택한 유료 패키지 판매 방식이 원활히 유지되려면 유저에게 어필하기 위한 창구가 필수적이다.
'BIC 2017'은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탄생했다. 2015년 부산 문화콘텐츠 컴플렉스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지난해부터는 영화의전당에서 열릴 정도로 전시 규모도 커지고 참가자 수도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국내 개발사만이 아닌 전 세계 32개국에서 참가할 만큼 양적, 질적인 면에서도 점차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디 게임은 경쟁이 치열한 게임 시장에서 상업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세워 유저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유저와 개발사가 서로 교류하는 장이 필수적인데 국내에서는 'BIC 페스티벌'이 그 임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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