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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구단 운영과 경기력에서 V리그를 선도하는 명문이었다. 2007~2008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2008~2009시즌엔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한 뒤 2013~2014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며 다시 한 번 최정상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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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차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재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차 감독은 시간 부족으로 지난 시즌 5위에 그쳤지만, 프리 시즌 동안 제대로 칼을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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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감독의 구상이 착착 진행되던 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주전 레프트 이소영이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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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착실히 담금질을 하던 GS칼텍스. 하지만 세간의 평가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렇게 2017년 천안·넵스컵이 개막됐다. GS칼텍스를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GS칼텍스는 14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서 도로공사를 3대2로 제압하고 18일 기업은행도 3대2로 꺾었다. 21일엔 KGC인삼공사까지 3대2로 격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서브 리시브 약점을 노출했고, 조직력도 100%는 아니었다. 에이스로 점 찍었던 강소휘는 몇 차례 경기 중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차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았다. 쓴소리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적절한 교체로 분위기를 반전하기도 했다.
결승 문턱까지 밟았다. 상대는 막강 서브를 구사하는 도로공사. 차 감독은 경기 전 "전체적인 선수단 무게감에서 우리가 떨어진다. 이소영 부상으로 원래 구상도 완전히 바뀌었다"면서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흐름만 잘 잡으면 승산있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였다. GS칼텍스는 모든 선수가 한 발 더 뛰는 움직임으로 코트를 부지런히 누볐다. 그 결과는 우승.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2017~2018시즌 V리그는 10월 14일 막을 올린다. GS칼텍스가 명가재건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천안=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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