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KIA 타이거즈 이명기가 1군에 복귀할 채비를 하고있다.
이명기는 지난 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9회말 외야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부상을 입었다.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쳤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워낙 페이스가 좋았던 상황에서 부상을 입어 안타까움이 컸다. 더군다나 KIA는 이명기-로저 버나디나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었다. 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이명기가 빠진 자리는 유독 크게 느껴졌다.
재활 막바지에 도달한 이명기는 이제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명기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1군 코칭스태프가 보는 가운데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오늘 몸 상태를 직접 보고 체크할 겸 훈련을 가볍게 소화했다. 오늘 당장 등록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24일 2군에서 연습 경기를 치른 후 상태를 점검하고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부상 부위가 발목이라 조심스럽다. 김기태 감독 또한 "아직 발목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했을 때, 무조건 빠른 복귀보다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완벽한 회복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물론 이명기가 복귀하면 KIA 타선의 위력은 한층 강해질 것이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