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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감독은 "초,중학교는 조금 낫지만 고등학교 여자팀은 심각하다. 전국에 20개팀이 있는데, 선수 10명을 채운 학교가 2~3개 뿐이다. 우리 학교를 포함해 5~6명의 선수로 팀을 꾸리는 학교가 10개가 넘는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훈련이 어려워 개인 기술만 가르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도자로서 느끼는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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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코치의 경우 엘리트농구를 했던 경험자이자 여자프로농구의 간판스타였고, 현재는 프로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는 입장이라 보다 신선한 각도에서 문제를 진단했다. "여자농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전 코치는 "1960~70년대에는 1년에 1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지만, 지난해 40만명, 올해는 37만명이 태어난다고 한다. 인구 감소에 따른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른 종목들도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제는 적은 숫자의 학생들 중에서 어떻게 여자농구를 선택하도록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근배 감독은 당장 이뤄질 수는 없지만, 현실적인 대안을 내놨다. 이 감독은 "한 팀이 외국인 선수 2명에게 쓰는 돈이 1년에 4~5억원이다. 외국인 선수 제도를 빠른 시일 내에 최소화시켜야 한다. 대학팀 1년 예산이 5000~6000만원 정도다. 6개 구단이 2억원씩만 내도 12억원이 된다. 아마추어팀들을 충분히 지원해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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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감독은 "일본에서는 학생들이 1인1기를 한다. 연맹, 협회에서 의견을 합쳐 법안 발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체육진흥법을 통해서라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종목을 갖게 되면, 그중 농구를 택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대학 농구도 훨씬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의견을 냈다.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하는 자체에서도 의미를 찾았다. 전주원 코치는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게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들릴 수 있지 않나. 우리가 지금 노력을 안한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지금 선수 수급 상태로 여자 농구가 앞으로도 존재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서 "여러 단체가 하나로 힘을 모아 미래를 바라 보고 계획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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