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학교에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지난 28일 TV 조선은 "서연양이 숨진 후인 2008년,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를 갔다고 적혀있다"면서 "서 씨가 학교에도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서연 양의 중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서연 양은 중학교 1학년 때인 2007년 12월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생활기록부에는 2학년 반 배정까지 받은 것으로 적혀있다.
2008년 3월 3일 새 학기가 시작한 날 학교에 무단결석했고, 학교가 그 후에 서연양의 소재를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 측은 2008년 2월, 전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돼있다. 학교가 엄마인 서 씨를 통해 파악한 내용이라면 서 씨가 거짓말을 한 셈이다.
그동안 서 씨는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경황이 없어서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해왔다.
서연 양이 사망했던 2007년 병결과 무단결석이 14일이나 됐던 점도 눈길을 끈다. 경찰은 서연 양 사망사건 재수사를 요청했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
이상호 기자는 "(하와이에서 새롭게 나온 사실들이 있나요?) 상당히 의미 있는 자료들을 많이 입수할 수 있었고요"고 말했다.
경찰은 추석 연휴 이후 서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