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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는 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서울대 대학원 국악과를 졸업한 국악 엘리트다. 이하늬의 언니인 이슬기 씨 또한 현재 가야금 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 자매가 가야금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건 다름 아닌 어머니 문재숙 교수의 영향이 크다. 이하늬의 어머니가 바로 가야금산조 및 병창을 보유한 국가무형문화재 23호인 것. 지금은 언니 이슬기 씨와 이하늬 모두 다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의 이수자로 어머니의 뒤를 따르고 있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가야금을 놓지 않고 있는 이하늬는 세 모녀가 함께 이룬 가족 밴드 '이랑'을 통해 가야금 앨범도 주기적으로 발매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2번의 독주회를 개최했다. 때로는 연기 생활과 연주자의 길을 병행하며 버거움에 남몰래 눈물 흘리기도 했지만, 자기 자신을 찾고 싶을 땐 어김없이 가야금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천상예인 이하늬, 그녀에게 가야금은 30년을 함께한 베스트 프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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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집에는 장난감보다 가야금이 많았고 그 덕에 가야금이 악기인지 장난감인지 모를 4살 때부터 이하늬는 가야금을 가지고 놀았다. 어릴 때부터 가야금과 항상 함께한 터라 이하늬는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금도 가야금은 자신의 뿌리라고 말할 만큼 가야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오는 12월 가야금 산조 독주회를 앞두고 있는 그녀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독주회 전 부지런히 어머니에게 레슨을 받아야 하는데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은 것. 인간문화재이자 지도교수인 어머니는 여배우보다 더 바쁘다. 과연 이하늬는 어머니에게 그리고 그리던 레슨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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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그녀가 이번 가야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가야금 공연으로 기네스 등재에 도전한 것이다. 4세부터 77세 어르신까지 전국에서 온 1168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이 공연의 기획자는 다름 아닌 이하늬의 어머니, 문재숙 교수다. 4년 전 중국은 가야금을 자국의 문화재로 지정한 것도 모자라, 대규모 가야금 공연으로 기네스북 등재까지 시도했다. 이에 분노한 문재숙 교수는 중국의 854명 가야금 공연 기록을 뛰어넘는 무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모여든 도움 덕분에 4년 만에 '천사금(1004琴)의 어울림'이라는 공연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하늬도 기획 단계부터 발 벗고 나섰다. 바쁜 와중에도 '천사금' 연습은 빼먹지 않고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SNS에 공연을 홍보해 천 명이 넘는 참가자를 모으는 일 역시 그녀의 담당이었다. 80만이 넘는 팔로워가 있는 그녀의 SNS 덕분인지 애초에 1004명도 무리일거라는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1168명의 사람들이 공연에 참여했다. 언니 이슬기 씨 또한 어머니 문재숙 교수를 도와 기획부터 행사 진행까지 뒤에서 묵묵히 문 교수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을 챙겼다. 오로지 가야금 사랑에서 출발한 이 공연은 세 모녀의 노력으로 기적처럼 실현됐다. 1168명이 만들어내는 가야금 하모니와 그 중심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이하늬의 모습은, 오는 8일 오전 7시 10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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