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년 연속 리그챔피언전 진출에 1승을 남겨놓았다.
클리블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뉴욕 양키스를 9대8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서 4대0으로 이긴 클리블랜드는 2차전도 가져오면서 2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앞으로 1승을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리그챔피언전을 거쳐 월드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클리블랜드는 3-8로 뒤진 6회말 4점을 뽑아내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2루타, 로니 치젠홀의 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린도어가 상대 채드 그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7-8,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클리브랜드는 8회 전날 투런 홈런을 때렸던 제이 브루스가 데이비드 로버트슨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이 9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해 경기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 11회초 양키스는 선두 토드 프레지어가 클리블랜드 3루수 에릭 곤잘레스의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대주자 로날드 토레스가 2루에서 포수 얀 곰스의 견제에 걸려 횡사, 찬스를 무산시켰다.
클리블랜드는 마무리 코디 앨런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자 연장 12회초 4차전 선발 예정이던 조시 톰린을 구원으로 올리는 강수를 뒀다. 톰린은 13회까지 2이닝을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13회말 볼넷을 고른 오스틴 잭슨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곰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팀간 3차전은 장소를 양키스타디움으로 옮겨 오는 9일 오전 8시30분 열린다. 양키스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시히로, 클리블랜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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