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터졌다. 완전히 감을 잡았다.
롯데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3차전까지 잠잠했던 타선이 폭발했다. 홈런 4개를 포함해 10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쳤다.
타선을 이끈 주역은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NC 선발 최금강의 134㎞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겼다. 지난 11일 3차전서 8회초 투런홈런을 날린 손아섭은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손아섭은 5회에도 2사 1,2루서 NC 원종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131㎞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때려 3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린 손아섭은 이번 준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5할(16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을 마크했다. 현재 롯데 타자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손아섭이다.
롯데에게 더욱 반가웠던 홈런은 이대호의 솔로포였다. 이대호는 6-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NC 투수 원종현의 146㎞짜리 한복판 투심을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였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자신의 첫 홈런. 이대호는 3차전까지 13타수 6안타(타율 0.462)로 감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홈런과 타점은 한 개도 없었다. 이날 홈런으로 장타 감각을 되찾은 셈.
톱타자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던 전준우도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를 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준우는 5회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고, 6-1로 앞선 7회에는 NC 이민호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비디오 판독으로 삼진을 모면한 뒤 나와 기쁨 두 배였다. 3차전까지 14타수 3안타(타율 0.214)에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전준우는 이날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4차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최준석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옥에 티'였을 뿐, 롯데 주력 타자들은 감을 회복하면서 5차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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