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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꺾인 '블루윙'을 다시 펴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조나탄이 본격적으로 복귀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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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나탄이 복귀 후 첫 선발 출전한 울산전에서 1개월여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3위권을 향한 희망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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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많은 74분을 뛰는 동안 수원의 앞선을 매섭게 리드했고 페널티킥을 유도해 쐐기골까지 만드는 등 부상 이전의 기량을 선보였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 것일까. "울산전에 꼭 선발로 뛰고 싶다"는 특유의 투지는 여전했지만 플레이하는 자세는 한층 겸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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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긍정 신호는 조나탄의 부활과 함께 수비 집중력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울산전 무실점 한 경기만으로 예단할 수 없지만 수비 핵심 매튜가 징계로 결장 중인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수원은 해묵은 숙제 하나를 먼저 풀었다. 이른바 '울산 징크스'다. 수원은 이번 승리 이전까지 2년 넘게 울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5년 8월 22일 승리(3대1) 이후 2016년 1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다가 하위그룹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올시즌에도 1무2패였다가 이번에야 비로소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번에는 최대 라이벌 FC서울을 상대로 '도장깨기'에 나설 태세다. 21일 열리는 서울-수원의 올해 마지막 '슈퍼매치'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울산전 승리를 만끽할 때가 아니다. 슈퍼매치에 대비해 다시 준비해야 한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럴 만하다. 수원은 2015년 4월 18일 '슈퍼매치' 최다 점수차 승리(5대1)를 거둘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하지만 '호사다마'인지, 그후 지금까지 3시즌째 맞는 동안 4무5패로 절대 열세다.
K리그 통산 82차례 슈퍼매치에서 32승20무30패, FA컵·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도 35승25무3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울산 징크스'보다 더 간절한 해결 과제다. 특히 무시무시한 '상암벌(서월월드컵경기장)'이 난관이다. 서울 원정에서는 2014년 10월 5일 1대0 승리 이후 3년 동안이나 눈물을 삼켰다.
작년 7월 수원에 입단한 조나탄은 올해부터 슈퍼매치에 참가했다. 지난 6월 18일 시즌 2차전 서울 원정에서 첫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1대2)로 웃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날 서울 원정 골을 시작으로 조나탄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는 것이다.
연이은 징크스 깨기에 나서는 수원이 조나탄 복귀 효과가 계속 이어지기를 학수고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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