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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을 돌아보면 아쉬움은 더 크다. 2009년 52위로 출발했던 랭킹이 2011년 32위까지 뛰어 올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 끝에 69위까지 급추락했던 랭킹은 지난해 치른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전승의 '거품' 속에 37위까지 뛰어 올랐지만 다시 60위권으로 밀려났다. 발전이 정체된 한국 축구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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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집계 뒤 출전한 6차례 본선을 돌아보면 포트 배정은 큰 의미가 없다. 1994년(볼리비아), 1998년(벨기에), 2006년(스위스, 토고)가 조추첨 당시 한국보다 FIFA랭킹이 낮은 팀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이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은 1승(2무1패)에 불과했다. 오히려 '밑바닥'이었을 때가 성적이 좋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모두 한국은 나머지 3팀보타 FIFA랭킹 하위였으나 각각 4강, 16강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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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의 11월 A매치 부담도 크다. '강팀'을 불러 '결과'까지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하다. 결과는 제쳐두고 강팀을 불러들이기 쉽지 않다. 유럽 팀들은 일찌감치 유럽 내에서 평가전 일정이 잡혔다. 유럽의 대안으로 꼽히는 남미팀들도 최근 자국 선수들이 주로 뛰는 유럽에서의 현지 소집 및 경기로 A매치를 소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또 한 번의 원정을 고민해 볼 만하지만 스폰서 노출 문제 등 행정적인 문제로 이마저도 속시원하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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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필요한 것은 '본선 올인'이다. 부진으로 인해 촉발된 비난은 겸허히 수용하면 된다. 지금부터라도 원점에서 선수 구성 및 팀 운영을 점검하고 본선 대책을 만들어가야 한다.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최고의 결과물은 '성적'이다. 당장은 아프고 힘들어도 피할 수 없다는 부딪쳐야 한다. 어쩌면 지금의 시련이 어물쩡 넘어갈 수도 있었던 본선에서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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