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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을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 '유리정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지난 12일 부산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10월 기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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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수원 감독과 작업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배우는 감독과 소통하며 작업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고 생각할 때 신수원 감독을 만났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원없이 했다. 소통하는 작업이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특히 촬영하면서 나를 믿어준다는 느낌이 들어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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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근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30대 중반의 여배우가 필요했다. 하지만 30대 중반 여배우가 많지 않았다. 그 안에서 문근영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우연히 문근영이 출연한 KBS2 드라마 '신데렐라'를 봤다. 영화에서 문근영은 소녀의 이미지를 가진 배우였는데 '신데렐라'를 보면서 성숙한 모습을 발견했다. 그래서 출연을 제안했고 미팅했을 때도 '유리정원'에 대한 이해도 높았다. 생각보다 털털했고 현장에서도 잘 어울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이 인물은 처음과 끝의 감정이 다르다. 문근영과 대화를 하면서 때로는 섬뜩한 면도 있고 순수한 이미지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동물적인 배우라는 점을 많이 느꼈다. 본능이 강한 배우라고 생각됐다. 여리여리한 이미지이지만 스태프와도 격 없이 소년 같은 성격으로 편하게 작업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살면서 누군가를 가해하고 타인에게 칼을 들이대는 상황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유리정원'을 통해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리정원'은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가 가세했고 '명왕성' '마돈나' 등으로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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