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발 포수로 출전한 김민식이 1회초부터 수난을 겪었다. 두산 베어스 선두타자 민병헌이 친 파울 타구가 하필 원바운드 되며 낭심 부위에 맞은 것.
두산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카운트 2B2S에서 들어온 5구째를 쳤다. 보통 타구가 앞으로 나가야 했지만, 떨어지는 변화구의 윗부분을 치면서 공이 뒤로 튀었다. 그리고 원바운드 이후 김민식의 낭심 쪽에 맞고 말았다.
보호대를 차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전해지는 충격이 만만치 않았던 듯 하다. 김민식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 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KIA 트레이닝 코치가 뛰어나와 상태를 살폈다. 이 과정에서 약 3분 정도 경기가 지체됐다. 하지만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민식은 금세 충격을 극복하고 다시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 헥터의 공을 정상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