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필요하다."
김학범 광주 감독이 이기는 경기에 대해 역설했다.
광주는 2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0분 헛심 공방 끝에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는 승점 30(6승12무18패) 고지에 올라섰지만 11위 전남(승점 34)과의 승점차는 여전히 4점이다. 승리를 했다면 2점으로 줄일 수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하지 못했다. 그래도 남아있는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우리는 이겨야 한다. 득점이 필요한데 골이 터지지 않는다. 상대와 상관없이 우리 것만 한다면 충분히 기회는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스플릿 시스템이 가동된 뒤 2승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장단점이 존재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꼭 이겨야 한다는 것은 부정적인 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남은 운명의 두 경기에서 대구와 포항을 만난다. 두 팀은 모두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지었다. 때문에 내년 시즌을 위해 젊은 선수들 위주로 출전 선수 명단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붙을 광주로서는 기회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 시점은 지지 않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필요하다. 대구와 포항은 잔류 싸움에서 벗어난 팀들이다. 2경기를 다 이겨놓고 다른 팀 결과를 기다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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