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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자유의 몸이 됐다. 프로 9시즌을 뛴 대가로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손아섭은 국내외 어떤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하고 입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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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과 메이저리그의 인연은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포스팅 절차를 거쳐 미국행을 노크했지만, 당시 어느팀도 응찰하지 않는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이번엔 매우 신중한 손아섭이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차분한 톤으로 얘기를 한다. 일단 실력은 더 키워놨다. 올해 193안타를 치며 최다안타왕이 됐고 생애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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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그러면서 '현실'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손아섭은 "FA라는 게 내가 하고 싶은대로 다 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리고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동안 노력해온 것에 대한 대가를 받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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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기자분들께서 내 미래가 궁금하시면, 그러면 나는 얼마나 내 미래가 궁금하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미국도 좋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도 못해봤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마음은 롯데의 레전드 선수로 남고 싶다. 하지만 FA라는 게 막상 되니 정말 어려운 거더라. 이제 정식 FA 자격을 얻었으니 신중하게 미래에 대한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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