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모두가 하위권이라고 예상했고, 팀도 리빌딩을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그런데 지금 공동 2위다.
원주 DB 프로미의 얘기다. DB가 2위였던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전주 KCC 이지스와 함께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DB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디온테 버튼의 트리플더브급 활약을 앞세워 74대71로 승리했다.
11승5패가 되며 전자랜드를 4위로 끌어내렸다.
이상범 감독은 "1승, 1승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연결된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어제에 이어 연승을 했는데.
▶어제 게임하고 연전이라서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를 했던게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다. 1승, 1승이 굉장히 크게 자신감과 결부되기 때문에 1승이 소중하다. 특히 우리같이 절실한 팀은 승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순위는 끝날 때 순위표를 보면 된다. 1게임 1게임을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한다. 선수들에게도 다음 게임은 다음에 생각하자고 한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휴식기가 있는데.
▶로드 벤슨이 다쳤을 경우 수비적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 공격은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선수들끼리 얘기하면서 풀어가라고 하고, 대신 수비는 우리가 약속된 것을 가지고 가자고 말한다. 수비적으로 보완하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승리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연전을 해도 우리가 이 정도로 버틸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우리에겐 큰 것이다. 시소를 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우리에게 고비가 올 것이다. 앞으로 12월 중순까지 연전이 많아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중요하다. 그걸 이겨내야 내성이 생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