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과 김단비에 대한 공격력 집중이 분산된 것이 큰 소득이다."
신한은행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신한은행은 23일 구리시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에서 최하위 KDB생명을 손쉽게 꺾으며 4승4패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사실 신한은행의 고민은 외국인 선수 쏜튼, 그리고 국내 선수 에이스인 김단비 등 2명에 집중된 공격력이다. 두 선수가 모두 펄펄 날 경우 금상첨화지만, 한 선수라도 막힐 경우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다. 좀처럼 연승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다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경기 막판 역전패가 자주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23일 경기에선 확실히 달랐다. 쏜튼이 3쿼터까지 자신의 몫인 20득점을 냈지만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난 사이 그레이가 버텨냈다. 그레이는 3쿼터에만 13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골밑을 완전히 지배했고 14득점까지 올렸다. 여기에 3쿼터에 처음 등장한 김아름은 3점포 2개를 포함해 순식간에 8득점을 내며 KDB생명과의 점수차를 더 벌리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수비에서는 KDB생명의 테크니션 로이드를 김단비가 협력 수비를 활용해 잘 막아낸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더불어 쏜튼과 김단비에 집중된 공격력이 그레이와 김아름을 비롯해 여러 선수에게로 분산된 것이 승리만큼의 큰 소득이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최소 70점대까지 득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빠른 공격에 비해 슛 메이드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여전한 과제"라며 "김아름 유승희 등 국내 선수들의 페이스가 올라오면서 다음 경기도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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