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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각 팀은 적게는 14경기(원주 DB)부터 16경기까지 치렀다. 2라운드가 채 완료되지 않은 시점이다. 하지만 리그 초반 서울 SK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13승3패(승률 0.813)로 단독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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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대표팀에 차출된 최준용이 합류한다는 호재가 있다. 가뜩이나 강력한 높이가 더욱 향상된다는 뜻이다. 기존 선수들도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비축한 만큼 여유가 넘친다. 이는 KCC도 마찬가지다. '최고연봉' 선수인 이정현이 팀에 돌아온다. 기존 전태풍이 짊어진 짐을 나눠질 수 있어서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KCC는 베테랑 전태풍과 하승진이 체력을 회복할 시간도 벌었다. 재개되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DB는 대표팀 차출 선수가 없어 전력에 플러스 요인은 없다. 하지만 휴식기를 통해 두경민과 김주성 윤호영 등이 좀더 활력을 낼 수 있다.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농구 삼국지가 펼쳐질 듯 하다.
현재 5위권에 3개 팀이 몰려 있다. 서울 삼성과 안양 KGC, 그리고 울산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7승8패로 공동 5위다. 4위 인천 전자랜드(10승6패)와는 2.5경기 차이다. 8위 창원 LG도 1경기 차로 5위 그룹을 뒤쫓고 있다. 치열한 혼전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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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수는 전준범이다. 사실 전준범은 소속팀에서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슈터로서 기대를 했지만, 이번 시즌 전준범은 경기당 평균 9.08점에 그치고 있었다. 3점슛도 경기당 2.3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부산 kt는 아직까지 2승(13패)밖에 거두지 못해 단독 꼴찌다. 경기 초반 선전하다가 3,4쿼터서 항상 역전패를 당하는 나쁜 패턴을 반복하면서 팀이 심각한 데미지를 입은 상태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 2순위로 허 훈과 양홍석을 영입하며 전력 상승을 기대했지만, 효과가 별로 크지 않았다. 이후 허 훈은 대표팀에 차출돼 리그 활약 기회를 뒤로 미뤘다.
그러는 사이 kt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비록 9위 고양 오리온과 1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이런 나쁜 패턴이 계속된다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리그 초반이라 반전 포인트를 찾는다면 중위권 싸움에 아직은 도전장을 내밀 시간이 있다.
하지만 반전 포인트를 만드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대표팀에서 돌아오는 허 훈에게 모든 기대를 걸 수도 없다. 거물 신인이라도 아직은 신인일 뿐이다. 근본적인 대책이라 하기엔 부족하다. 이번 시즌 계약 마지막해인 조동현 감독은 지난 23일 KGC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김기윤과 김민욱을 영입했다. 정통 포인트가드 김기윤을 통해 전술 운용의 폭을 넓혀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면에는 박수를 보낼 만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결과물이다. 휴식기를 통해 김기윤이 얼마나 kt 농구의 틀에 익숙해졌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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