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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재계약서에 '바르사 이적 관여 조항'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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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서명한 재계약지 속에는 특별한 조항이 하나 있다.

메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에 서명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고,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7억 유로에 달한다. 내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4년 더 바르셀로나에 머물며 사실상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시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페인 언론은 4000만유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여기에 계약금으로 4년간 1억유로를 분할 지급 받기로 했다. 돈에 관해서 그간 손해 아닌 손해를 본 메시의 자존심을 모두 세워줬다.

여기에 한가지가 더 있다. 스페인의 디아리오골은 27일 '메시가 바르셀로나 이적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권리를 재계약서에 삽입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메시는 비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이적 정책에 영향을 끼쳐왔다. 선수 영입 때마다 입김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서명으로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의 영입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명실상부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팀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