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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작정하고 외곽에서 승부를 봤다. 돌아가면서 터지는 3점포에 KGC는 당황했다. 외곽으로 수비수가 몰려 나오자 중앙마저 헐거워졌다. 모비스는 1쿼터를 24-14, 10점차로 앞선 뒤 2쿼터에서는 52-31, 21점 차로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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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을 앓아 컨디션이 떨어진 이종현은 투혼을 발휘했다. 12득점 7리바운드에 블록슛을 무려 7개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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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가 심하다던 테리와 블레이클리는 동시에 폭발하며 유재학 감독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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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전 김승기 KGC 감독은 속상함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뭔가 풀리지 않는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은 이정도 뛰어주는 것만해도 고맙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이들을 좀더 쉬게해주려 해도 팀사정상 어렵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KGC는 이정현과 키퍼 사익스의 이탈로 어느 정도의 전력 누수는 예상됐다. 하지만 오세근과 사이먼의 높이에 수비의 핵인 양희종이 건재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비를 맞고 있다.
안양=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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