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대결에서 66대52로 승리했다. 박혜진, 김정은, 나탈리 어천와, 임영희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맹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초반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반 위기도 발생했지만, 4쿼터에 다시 슛이 폭발하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최근 5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청주 KB스타즈를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단 하루 휴식 후 치른 경기에서 여유있게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힘든 경기를 할거라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집중을 잘해줬다. 이틀전 박혜진, 김정은 모두 진을 빼는 시합을 했는데, 쉬게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지만 안정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한 경기, 한 경기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하루 쉬고 경기를 했는데 예상대로 몸은 확실히 무거웠던 것 같다. 그래도 박혜진, 김정은이 적재적소에 넣은 3점 2방이 포인트였던 것 같다"는 위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고비도 오고 , 힘든 시점이 오는데 얼마만큼 잘 참고 넘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체력 관리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