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들은 2017년 여자동아시안컵 남-북전 승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 대표팀은 11일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센터에서 가진 한국과의 대회 2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북한은 뛰어난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앞세워 한국을 압도했다. 한국은 북한 수비에 막혀 슈팅 1개(유효슈팅 0)에 그치면서 영패를 당했다.
중국전 이튿날 발빠르게 승리 소식을 전했던 북한 언론들은 대부분 침묵했다.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 등 북한 주요 매체들은 대부분 김정은 위원장의 활동 소식을 톱으로 전했을 뿐, 남-북전 소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조선 녀자(여자)팀이 11일 지바현 지바시 소가 구기장(경기장)에서 진행된 남조선전에 림(임)하여 1대0으로 짤막하게 승리하였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이들은 남-북전 경기 장면들을 화보로 정리해 게재하기도 했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