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배유람이 수목금토 쉼 없는 열일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어제는 범죄자였다가, 오늘은 형사가 된다. 연일 작품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신흥 씬스틸러 배유람의 이야기다.
배유람은 지난 상반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군주'에서 세자의 참군 박무하로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진난만한 미소와 백치미 넘치는 캐릭터로 '군주'의 비타민 같은 존재로 활약을 펼친 것.
독립영화만 무려 200여 편 넘게 찍었다는 그의 꾸준한 연기 열정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런 그가 최근 SBS 수목 드라마 '이판사판'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완벽한 캐릭터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 중 아동성폭행범 김주형으로 등장한 배유람은 성폭행을 하고도 성교육을 했다며 법정에서 마저 뻔뻔한 얼굴로 진술을 하는 등 시청자들을 분노케하는 명연기를 펼친 것. 마냥 해맑았던 박무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선한 인상조차 악하게 보일 정도로 완벽한 환골탈태를 하게 된 것이다.
또 연이어 방송되고 있는 JTBC 금토 드라마 '언터처블'에서는 광역수사대의 형사 최재호로 열연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극 중 진구가 가장 믿는 동생이자 절친한 동료 형사로 등장한 그는 죽은 아내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의혹에 괴로워하는 진구를 다독이기도 하고, 때론 다그치기도 하며 든든한 조력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직업도 성격도 확연히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하며, 특별한 외형의 변화 없이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배유람.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활발한 활동으로 신흥 씬스틸러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배유람은 2018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스크린 복귀도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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