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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이병헌-장동건부터 아이유까지…미리보는 2018 드라마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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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격동의 2017년이 끝나간다.

올 한해는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론이 부각되기도 했고, MBC와 KBS의 파업 소동이 있었으며, JTBC와 OCN 등 비지상파 드라마가 약진을 보이는 등 드라마판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굴곡진 2017년이 끝나가면서 방송사는 참신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을 포진한 신작들을 준비하며 2017년의 영광을 이어가거나, 한해의 부진을 씻어낼 채비에 돌입했다. 이에 2018년을 장식할 신작들을 미리 살펴봤다.

▶ 이병헌부터 장동건까지, 계속되는 톱스타 리턴

2017년에는 김희선 고소영 이영애 등 자주 만날 수 없었던 톱스타들의 리턴 매치가 벌어졌다. 2018년에도 톱스타들의 브라운관 복귀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건 바로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tvN '미스터 선샤인'으로 2009년 KBS2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에 돌아온다.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졌던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태양의 후예'와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연달아 신드롬을 불러온 스타 작가 김은숙의 신작인데다 '대세 중의 대세' 김태리와 유연석 변요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동건은 KBS2 '슈츠'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슈츠'는 미국 USA Network의 인기 드라마 '슈츠'를 리메이크한 법정물이다. 장동건은 극중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 역을 맡아 SBS '신사의 품격' 이후 6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그동안 액션이나 느와르 장르를 주로 선보였던 장동건이 법정물로 돌아온데다 상대역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차세대 로코킹'으로 떠오른 박형식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현정은 SBS '리턴'을 준비 중이다. '리턴'은 늦깎이 흙수저 변호사와 살인사건 용의자의 아내가 상류층 살인사건의 공동변호를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법정 스릴러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로 고현정은 2013년 MBC '여왕의 교실' 이후 5년 만에 지상파 컴백을 알리게 됐다. '시청률 퀸' 김남주도 돌아온다. 김남주는 JTBC '미스티' 출연을 확정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그들이 믿었던 사랑 그 민낯을 보여주는 격졍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오지호 박시연 등이 출연하며 '의문의 일승' 후속으로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JTBC '품위있는 그녀'로 '인생 열연'을 펼친 김선아는 곧바로 SBS '키스 먼저 할까요'로 복귀한다. 믿고 보는 이보영은 tvN '마더'로 복귀한다. '마더'는 학대받는 소녀를 납치해 그 소녀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올해 영화 '악녀'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던 김옥빈도 2014년 JTBC '유나의 거리' 이후 4년 만에 시청자와 만난다. 김옥빈은 엘리트 형사 천재인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신기 이쓴 여형사 김단이 만나 베일에 싸인 거대 조직의 음모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작은 신의 아이들'을 통해 강지환과 호흡을 맞춘다.

▶ 2018년에도 계속되는 연기돌X신흥 대세 러시

2018년에도 연기돌의 활약은 이어진다. 먼저 하이라이트(구 비스트) 윤두준이 KBS2 새 월화극 '라디오 로맨스'로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 도전에 나선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에 특화된 톱스타가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DJ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윤두준은 김소현과 멜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작품은 '저글러스' 후속으로 내년 초 방송될 예정이다.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도 사전제작 드라마 '사자'로 복귀한다. 나나는 브라운관 데뷔작인 tvN '굿 와이프'와 충무로 데뷔작인 영화 '꾼'이 모두 흥행에 성공한데다 연기력 호평까지 이끌어낸 기분 좋은 유망주다. 그런 그가 '사자'로 컴백을 알리면서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나나가 바로 '천의 얼굴' 박해진의 여자로 낙점됐다는 사실이다. 박해진과 나나가 보여줄 치명 멜로는 어떤 모습일지, 그들의 시너지가 어떤 신드롬을 불러올지 벌써 구미를 자극한다.

아이유도 돌아온다. 지난해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로 쓴 맛을 봤던 아이유는 이번에 제대로 칼을 갈았다. 그는 삶의 무게를 무던하게 버텨왔던 40대 남자와 삶의 무게를 견디는 20대 여자가 서로의 삶을 바라보며 치유해나가는 힐링 드라마 tvN '나의 아저씨' 출연을 확정했다. 본인의 나이대에 딱 맞는 캐릭터인데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이 무려 이선균 나문희 오달수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씨엔블루 이종현은 SBS '우리 갑순이'의 히로인 김소은과 OCN '그 남자 오수'로 호흡을 맞춘다. '그 남자 오수'는 20대 청춘들의 리얼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종현이 보여줄 진한 멜로는 어떤 그림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세 스타들의 연기 변신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KBS2 '최강배달꾼'으로 사랑받았던 고경표와 SBS '런닝맨'에서 맹활약중인 전소민이 tvN '크로스'로 뭉쳤다. '크로스'는 13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의사가 된 남자가 살인범이 수감된 교도소 의무실에 지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2018년 1월 29일 방송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BS2 '너도 인간이니'도 드디어 출격한다. '너도 인간이니'는 혼수상태에 빠진 재벌 3세 아들 대신 아들과 똑같이 생긴인공지능 로봇을 내세우며 벌어지는 대국민 인간사칭 사기극이다. 서강준 공승연 이준혁 박환희 등이 출연하며 이미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마친 상태다.

▶ 시즌제 드라마, 원작 인기 이을까

시즌제 드라마도 눈에 띈다. 2016년 신드롬을 불러왔던 박신양이 다시 한번 조들호로 돌아온다. 잘 나가던 검사였다 한 순간 인생 나락으로 떨어진 조들호가 동네 변호사로 활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박신양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되면서 타이틀롤을 맡았던 박신양이 또 한번 출연을 결정,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독특한 주부 탐정과 형사의 공조를 그리며 신선한 작품색을 인정받았던 '추리의 여왕'도 시즌2 방송을 확정했다. 시즌 2는 장바구니를 던져버린 설옥과 막강한 추리군단을 거느리고 돌아온 완승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시즌1과 동일하게 최강희와 권상우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박병은과 김현숙도 가세한다. 작품은 '흑기사' 후속으로 2018년 2월 21일 방송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