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故종현의 유서 중)
그의 마지막 유언이었지만, 유가족과 동료들, 팬들은 종현을 눈물로 보내고 있다. 동료들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거나 빠르게 종료하고 빈소를 찾았고, 전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팬들의 조문 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팬들은 그가 원했던 대로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또 다시 "보고 싶다"며 오열했다.
눈물로 길게 늘어선 줄은 끊일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차 오르는 슬픔으로 오열하면서도 스스로 입을 막아 소란스러워 지는 것을 막았다. 소리를 죽여가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치면서도 안내에 따라 나란히 줄을 서 차분하게 순서를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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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업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팬들은 슬픔 속에서도 질서정연한 모습이다. 빈소가 마련된 지하 1층부터 계단을 지나 1층까지 3줄로 길게 늘어선 줄은 끊이길 않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인터뷰에 응한 팬들은 "종현아, 정말 고생했어"라고 입을 모으면서 눈물을 훔쳤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달려왔는데..사실 아직도 모르겠다" (21세·황혜진)
"종현아 정말 고생했어. 정말 그곳에서는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29세·김신희)
"외롭게 해서 미안해요. 몰라줘요 미안해요."(23세·이인혜)
한편 지난 18일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출동한 청담파출소 측은 18일 스포츠조선에 "출동 당시에는 사망한 상태가 아니었다"며 "발견 즉시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또한 강남경찰서는 이날 스포츠조선에 "종현이 사망했다"며 "오후 4시42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현재 자살을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위치를 파악해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종현은 사망 직전 누나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그동안 힘들었다. 마지막 인사예요"라는 내용을 남긴것으로 밝혀졌다. 종현이 발견된 오피스텔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했고,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종현은 데뷔 9년차 그룹 샤이니 메인보컬이다. 1990년생인 그는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돼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8년 5월 25일 샤이니로 데뷔했다.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링딩동' '드림걸' '에브리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솔로 뮤지션으로서도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샤이니 미니 2집의 타이틀곡 '줄리엣' 작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첫 솔로 미니앨범 'BASE'를 전곡 작사작곡, 본격적인 뮤지션 행보를 시작했으며,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 '데자부', '좋아', '하루의 끝' 등으로 사랑 받았다. 음악 외적으로는 2014년부터 올해 4월까지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진행을 맡았는데, 2015년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만약 이 소식을 접한 후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는 등 도움이 필요하다면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라인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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